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츠바이크 선생의 화법은
조곤조곤한 속삭임과 같다.
조소를 거두지 못하면서
때로는 경탄해 마지 않는
그 한 시대를 통해
선생은
나 자신을 돌이켜야하는
잔인한 채찍질을 멈추지 않는다.
그 형언할 수 없는 아픔 속에서도
여전히 내 얼굴엔 비릿한 웃음이 머금어 있다.
그이기에 허락할 수 있는
가혹한 형벌의 시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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※ 마음의 위안이 되는 것
내 맘대로 틀 짜는데만 하루가 꼬박 걸리는 시뮬레이션 게임들
한 구절 읽을 때마다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다 하루가 금새 가버리는 진지한 소설책들
생라면만 있으면 며칠이고 시간을 책임져 주는 만화책
비만 좀 내려준다면 몇 번이고 되새길 수 있는 내 옛 사랑
그토록 사랑하는 가을비
추운 겨울 저녁의 포장마차
그리웠던 사람들과의 해후
정치적인 사람들과의 헤어짐
알고 보니 내 친구의 엉덩이는 짝궁뎅이였다~는 외침
사람냄새 나는 사람들
언니들
안부를 묻는 무덤덤한 오랜 친구의 전화
보고 싶었다는 말
언제든지 집으로 달려갈 수 있는 교통카드
오랜 독립생활에 익숙해진 혼잣말
비가 온다는 일기예보
홀로 선 거리의 황량한 바람
친구의 어깨동무
어두운 방안에서 보는 영화의 쾌적함
받쳐올랐던 악을 잠재우는 시원한 탄산음료
거리를 지날 때 도란도란 들리는 고깃집 손님들의 인생사
아무 말 없이 나란히 앉아 비우고 돌아서는 청하 한 병
사람들 어깨를 부딪칠 듯 비틀거리며 부르는 옛 노래들
고된 한숨 한 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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솔직히 사람들은 남의 사랑 따위에는 관심이 없다.
그저 오늘 커피를 마시듯 가볍게 묻는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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